[현장연결] 정총리 "민관군이 최선 다하지만 확산 추세 빨라"<br /><br />엿새 동안 대구에서 현장을 챙겼던 정세균 국무총리가 세종에 올라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습니다.<br /><br />조금 전 현장연결해보겠습니다.<br /><br />[정세균 / 국무총리]<br /><br />3.1절 101주년 기념일인데 제대로 3.1절 기념식에도 참석을 못하고 이렇게 중대본 또 전국의 지자체의 공직자 여러분들이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애를 써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격려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.<br /><br />뿐만 아니라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도 위기를 이겨내는 데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고 또 서로를 응원해 주시는 국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.<br /><br />어제 WHO는 코로나19의 세계적 위험수준을 매우 높음으로 올리고 각국의 적극적인 대응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는 이제 개별 국가의 문제가 아니라 인류 전체가 맞닥뜨린 중대한 도전이 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우리도 어제 하루 800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대구에서만 650여 명의 환자가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화요일 대구로 본부를 옮기고 중대본부장인 제가 직접 현장을 지휘하면서 노력해왔습니다마는 아직 1,000명이 넘는 확진자들이 집에서 입원을 기다리고 계십니다.<br /><br />오늘은 거기에 다시 수백 명의 확진자자가 더해질 것입니다.<br /><br />민관군이 하나가 되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확산추세가 너무 빠릅니다.<br /><br />그렇다고 병실을 무한정 늘릴 수도 없습니다.<br /><br />오늘 대구에서 세종으로 잠시 올라온 것은 관계부처 장관님들과 함께 직접 머리를 맞대고 논의할 일이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그간 축적된 임상결과를 바탕으로 의료계에서 정책 전환을 건의해 오셨습니다.<br /><br />대한병원협의회와 의사협회가 증상이 가벼운 환자는 의료진 보호 하에 공공시설에서 관리하는 방안을 제시해 주셨습니다.<br /><br />확진자 중 약 80%는 의학적 처치가 필요없는 경증이지만 기저질환을 가진 분들이나 노령의 어른신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.<br /><br />실제로 지금까지의 사망자들은 대부분 그런 분들이었습니다.<br /><br />중증이나 위험군에 속하는 분들이 입원을 기다리다가 사망하는 일이 두 번 다시 있어서는 안 되겠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모든 환자를 입원시키는 것은 원칙으로 하는 지금 방식으로는 그런 비극을 막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.<br /><br />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기입니다.<br /><br />한정된 의료자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.<br /><br />질병관리본부와 관계부처가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방안을 마련했습니다.<br /><br />여러 의견을 듣고 충분히 논의해서 오늘 결론을 내리도록 하겠습니다.<br /><br />감사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